내년 코스피 상장사 이익 전망 급락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국내 주요 2차전지 기업들이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축소의 충격을 직격으로 맞으며 영업이익 전망이 불과 한 달 만에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한편, 한세실업과 한섬 등 의류 관련 기업들도 관세 여파로 인해 내년 이익 기대치가 40%가량 낮춰지며 업황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결국 내년 코스피 상장사 전체의 이익 전망치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투자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2차전지 산업의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축소와 영업이익 급락 최근 미국 정부가 친환경차 보조금 및 세액공제 정책을 대폭 축소하면서,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이 예상치 못한 타격을 입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을 비롯해 삼성SDI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이 미국 시장에 대거 진출한 상황에서, 이번 정책 변경은 직접적인 수익 구조 악화로 이어졌다. 특히 미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북미 내 생산 비중 확대를 요구받게 되면서 한국산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제한적으로 변하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 전망이 불과 한 달 만에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급격한 전망 하락은 단순한 일시적 조정이라기보다, 본격적인 구조적 조정의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 2차전지 산업은 지난 몇 년간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왔지만, 공급망 재편과 원자재 가격 변동이라는 불확실성 요인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특히 니켈, 코발트, 리튬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제조원가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기업들은 기존의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조정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이익 전망 하향이 단순한 수출 둔화가 아니라, 글로벌 산업 구조 변화와 관련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드러낸다고 지적한다. 또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개정 이후 미국 내 전기차 구매 혜택이 축소되면서 완성차 기업들 역시 신중한 수요 조정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2차전지 관련...